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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일상찰칵

이케아 FJELLSE 피엘세 조립기, 그리고 멘붕

by 샵샤바라 2017. 1. 20.


  이케아 피엘세 FJELLSE 침대 조립


오늘 이케아 피엘세 침대가 도착했습니다. 역시 이케아의 박싱능력이란...캬...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침대 하나가 조그마한 박스에 쏘옥. 그렇게 고급진 침대가 아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 가장 저렴이로 골라보았지요. 지난번 광명을 들려 봤을 때 사왔어야 했는데...박스는 날씬한데, 다른 제품들 때문에 길이가 문제라...포기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철제침대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병원침대 같다는 말에 잠시 흔들렸던 것도 있구요, 


우선 조립들어가기전에... 이케아는 매장에서 직접 배송신청을 해야됩니다. 공식사이트에서는 배송을 신청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어떡할까 고민하던 중에, 해외제품 직배송이나 직수입 업체말구, 국내에서 대행해주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거야라고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봅니다. 왜냐하면....제가 사는 지역은 울산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뒤져보던 중에 제 눈에 들어왔던 사이트는 바로, 


http://obbarang.com/   


바로 이곳이지요, 이름만 들었을때는...약간 오해의(?)소지가...아하하하하 음란마귀 가득한 내 머리속. 하지만 전혀 그런 곳 아닌, 이케아 파는 곳입니다. ㅋㅋㅋ

상품에 따라 추가적으로 대행비용 비율이 동일한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사려는 제품은 이리저리 제가 사는 지역 기준으로 따져보아도 나쁘지 않더군요, 그리고 정식수입제품이라 뭐 나중에 이케아에 반품, 환불 할일이야 있겠냐만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ㅋ 


하여튼 그렇게 사이트에서 구매를 시작합니다. 네이버 N페이 에서도 바로 가입하지않고 구매를 할수도 있어요, 저도 그냥 가입이 귀찮아서 엔페이로 바로 결재. 사이트가입해서 할까 고민도 했지만, 엔페이의 마일리지 적립도 여기저기서 쓸수있기때문에 그냥 고민없이 클릭.


이때부터 사실 한가지가 불안했습니다. 매트리스랑 침대프레임이랑 다른 택배사로 보내셨더군요. 하하하 ^^;; 침대프레임은 아무래도 무게도 그렇고 하다보니 화물로 보내시고, 매트리스는 돌돌 말아져있으니 일반택배로 발송하신거 같아요. 아무렴 어때요, 제가 광명가는거보다 훨씬 나은데....여긴 울산이니까 ㅠ_ㅠ 그렇게 우선 침대프레임이 도착한대로 조립을 시작합니다. 


(사진은 아이폰7으로 찰칵)


이미 블로그를 많이 탐색해보았기때문에, 행주하나를 준비해서 나무를 닦아줍니다. 네, 소나무 가루가 좀 떨어집니다. 코팅작업이 되어있지 않은 순수 나무. 오리쥐날, 리얼, 레알, 나무 입니다. 아...뽀독뽀독 닦아줍니다. 

아...그렇지요, 저 줄무늬 행주도 물론 이케아겁니다. 지난번 광명에 놀러갔을때 싸다싸다!!! 하면서 집어왔죠, 4갠가? 몇개 묶음으로 팔았던거 같은데, 일단 뭐 닦음닦음 슥싹슥싹.



깔끔하게 닦은 후, 설명서를 펴줍니다. 레고를 사랑하듯이, 그저 조립이라면 기분 좋지요 ♡ 레고와 이케아는 특히 아구(?)가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그 쾌감(잉?)이 좋습니다!!!! 으항~!!!!


이정도 가루는 생긴다~ 하고 우선 보여드립니다. 살짝 적신 닦을 것이 꼭 필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자, 그럼 조립을 시작하지!!!!


조립만 보세요, 남자 다리에 털있는거 당연하잖아요....ㅠ_ㅠ 


요렇게 조립하는건 이케아는 기본인거!!! 근데 요 제품은 마지막 즈음에 드라이버가 필요하니 꼭 챙겨주세요!!! 


어떤 아주머니 블로그에...이걸 혼자 조립하셨다는데...존경합니다. 

손아픕니다. 그리고 세로판이랑 위,아래판 결합할 때, 지지를 해주는 작업이 있는데, 아...솔직히 귀찮아요. 그래도 아주머니께서도 하셨는데 하면서 인내로 뚝딱뚝딱 다시 해줍니다. 


 

아...그래요, 퀸사이즈 입니다. 150x200 입니다. 사이즈 필요에 따라 참고하시구요, 저는 티비위치 때문에 저렇게 한쪽으로 밀어넣었습니다. 안쪽 구석에는 조그마한 협탁 녀석 하나 들어올 예정. 이었는데 침대에 부착하는 폰 홀더가 있어서....또 그것도 고민이네요....ㅋ 


갈빗대 입니다. 

루뢰이가 아무래도 뢴세트보다 싸다보니... 더 못하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도 우선 한번 써봅니다. 써보고 다음에 다시 살때 뢴세트로 올라가보는 것도 괜찮으니깐요. 그리고 돈도 아낄 겸. 요새 돈이 없어요. ㅋㅋㅋㅋ 


갈빗대까지 완성!!! 

앞에 책쌓아놓은 것은 앞쪽 붙일 때, 뒷쪽이 내려가니까 받쳐놓는 용도로 사용했어요. 혼자하니 귀찮네요, ㅋㅋㅋ 이렇게 갈빗대까지 완료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매트리스는 오지 않습니다. 


네...그래서 택배사에 조회를 하고 기사님께 전화를 했죠.


나       : "기사님?"

기사님 : "네?"

나       : "거 언제 오실건가용?"

기사님 : "아....설 전이라 물건도 많고 해서 못실었어요...ㅠ_ㅠ"


애잔하게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그렇지요...설 대목인데 택배 오죽 많겠습니까...그렇다고 내꺼 왜 뺏어!!! 할수도 없고....

그냥 실없이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웃다가 

나       : "내일몇시까지 오시죠? ㅎㅎ"

라고 말씀드리고...내일 점심때 받기로 했어요. 택배기사님들, 명절때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매트리스도 없이, 프레임만 덜렁 완성해놓았습니다. 오늘 다시 바닥에서 자야겠군요....푸하하하하하하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소심이는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탐색을 시작합니다."


고개를 중간에 한번씩 들어 갈빗대를 퉁퉁 쳐보기도 합니다. 



멀보냥? 닝겐!



너본다 이색히야...ㅠ_ㅠ 하....소심이는 벌써 거실 카페트에 식빵굽기 들어갔습니다. 저도 얼른 침대프레임옆에 빼두었던 이불을 다시 깔아야겠습니다....하....ㅋㅋㅋㅋ 


내일은 백화점 행사하던데....이불을 좀 보러 가려고 합니다. 이불도 세일들어갔더라구요, 으히힛. 

다들 굿밤되시고 다가오는 설날 맞이 잘하시길 바래요 ^^ 뾰옹~



+추가

솔직한 후기로...예비신혼부부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침대입니다. 

9월 초... 침대 가운데 프레임이 부러졌습니다. 

밑 받침목이 3개일때 알아봤어야 했....ㅠ_ㅠ 그리고 생각보다 침대가 가벼워서 피엘세는 아이들용으로 적합하지, 어른들이 사용하기에는 굳이 신혼부부가 아니더라도 정말 얌전하게 움직이는 분이 아니시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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