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4 딸 태어나다!!!

내 이야기/일상찰칵 2018.07.18 18:27 [0]

2017.11월 와이프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7월 4일.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딸이라는 존재가 나에게 도착하였다. 


"이루미"

우리와 함께 오랜시간 손주를 기다려오신 내 아버지가 직접 지으신 이름이다. 


"무엇이든 다 잘 이루어라."

라는 뜻으로 지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내가 Lee Lumi 라는 영어를 넣어주었다. 

'luminous - 어둠에서 빛나는' 이라는 단어에서 lumi만 가져왔다. 



병원은 울산의 보람병원이다. 

출산할 때, 분만실에서 원활한 분만을 위해 조금은 강하게 말하거나 행동할 수도 있다고 미리 고지는 받았다. 

근데 솔직히 울산에서 최고의 산부인과라 생각해서 오긴했지만, 분만실 수준은 난 잘 모르겠다. 그냥 무슨일이든 회사든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젖어들면 풀린다고, 내 자식을 낳으러 간 입장에서 볼 때는 그냥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 뭐...내가 의사, 간호사가 아니니 맡기는 수밖에 없는 걸 이건 일단 뒤로하고.


딸이 와이프의 골반에 걸려 잘 내려오지 못했던 건데 어찌나 꾹꾹 계속 누르던지... 산모가 힘을 안줘서 안나온다면서 제왕절개를 진행했는데 담당의께서는 골반에 걸려서 어차피 수술을 하는게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뭐 벌써 그렇게 해서 나온걸 어쩌리. 첫 만남에 뒤통수가 길쭉하게 된 딸을 보자니 속상도 했다. 

부은건 금방 괜찮아진다고 하니 일단 패스. 

산모, 아기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다. 


아빠가 처음이라 모든게 멍하다. 신기하다 ㅎㅎ



그렇게 루미는 우리 곁으로 왔고, 다양한 표정과 굉장한 먹성으로 매일매일 우리를 놀래켜준다 ㅋㅋㅋ 

딸이다. 

근데 엄청나게 먹는다.....ㅋ 다행히 와이프 모유가 충분해서 안심이다....ㅎ



모자동실 모두가 말렸지만, 내가 고집부려서 결국했다. 

와....이거 어째 만져야 할지...

손이 발발발 떨리고 ㅠ_ㅠ 그래도 너무 좋았다. 나에게 안겨있는 내 딸이라니.


요건 내가 장난친다고 만든 거. 

얼굴 근육이 굉장하다 ㅋㅋㅋ 표정이 많아도 너무 많다 ㅎ



3단표정!! ㅎㅎㅎ 

근데...딸인데 너무 든든하게 생겼다....ㅋ



모든 세상의 아버지들이 첫 자식을 맞이하고 나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지 엄마랑 자는 폼이 똑같다....ㅋㅋㅋ



이제는 조리원을 졸업하고 집에 있다. 


희안하게도 3시간 정말 타이머처럼 딱딱 맞춰서 움직인다. 잠도 한번 자면 딥슬립 대마왕.

밤에 그래도 아빠, 엄마를 충분히 잘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루미야~!!


앞으로 우리 루미로 인해 더 많은 재미난 이야기가 우리 가족에게서 샘솟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내 딸 '이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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