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조치란 말과 블랙컨슈머

내 이야기/주절주절 2016.06.22 08:50 [6]

지난 일요일, 한 음식점을 방문하게 되었고,

엊그제 월요일, 황당한 경험을 하였다.


난 내가 맛없으면 맛없다 하고, 서비스가 어떻게 맘에 안들면 뭐가 맘에 안들었다 적고, 태도적 문제가 보였다면 태도적 문제에 대해 내 개인 SNS에 적고는 한다.

물론 무료제공받는 그런 경우는 없다.

왜? 나 맛집블로거 아니다.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을 글로, 사진으로 표현하고 남기는 곳이 이 티스토리 블로그이지, 내가 이걸로 무슨 협찬을 받아? 다른 사이트에서 하다가 몇년만에 다 정리하고 돌아왔구만.

 

물론 이런 글의 내용이 해당 점주나 브랜드에서는 달갑지 않은 글일 것이다.

 

SNS는 모두의 소통의 공간이 될 수도 있지만, 내 개인의 공간이기도 하다.

왜인지 아는가? 차단이라는 기능이 있고, 비공개라는 기능이 엄연히 존재하고있기 때문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모두 가리고 나만 보고 좋아할수도 있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만 볼수도 있고, 내가 원치않는 사람이 보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내가 원치않는 사람이건 뭐건 아무나 신경안쓸수도 있다. 선택적 공간이다. 즉, 소셜네트워킹 공간이지만 그 각자 개인 한명만의 공간이기도 하다.

 

한 음식 브랜드의 대표가 직접 '인스타그램'이라는 것으로 자기 브랜드를 검색하다가 마음에 안드는 글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번에는 자기 점주를 건드렸다는 것이 포함된다. 그건 그 쪽 생각이고.

내가 보고 느낀대로 적었지, 나는 그렇게 서비스 받고 왔으니까.

내가 먹은 음식과 서비스를 그 쪽에서 정해준 금액을 지불하고 받고 왔는데, 이게 이 금액인 이유가 아...이래서 금액이 이렇구나, 그럼 나한테는 이 음식은 너무 비싼데? 라고 생각이 충분히 되는 상황이었고, 그걸 내 개인적인 공간에 나는 적은 것이다.

그 어떤 욕설도 없었다. 점주가 받아들이기에 기분나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나 돈내고 기분 나빳는데?

이건 무슨 논리인가? 내가 욕했나? 욕설한자 적지 않았다.

반면 나는? 다른 손님과 같은 돈을 내고, 이상한 행위를 경험했다.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

아...그렇다고 내가 무슨 프로불편러도 아니고....참내...ㅋ 만약 그정도도 이해못했다면 음식취소하고 나갔겠지.

그 다음에 또 한번 더, 옆 테이블과 상이한 서비스를 받았다.

하...? 뭐 난 빙시가? 맞잖아?

내 인스타? 그 쪽에서 검색해서 직접 찾아온 것이고, 내가 와서 보세요라고 그 사람 호출 안했다.

스스로 찾아서 본거다. 즉, 내 개인공간에 방문한 것이다. 그 사람은.

 

프랜차이즈 대표라는 분이 바로 첫 리플에 글을 남긴다.

'점주님을 인격모독 비하하는 SMS글은 법적조치가 취해질 것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나에게 단정지어 보냈다.

왜 개인 공간에 와서 뭐하는 짓이지? 인격모독? 그 말이 인격모독이면 SNL같은 쇼프로 출연자들은 죄다 구속일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나쁘셨을수도 있겠지. 근데 나도 돈내고 받은 서비스가 그러해서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내 개인공간에 끄적였고, 악의적 의도도 없었고, 내가 무슨 파워인스타유저도 아니고 좋아요도 몇개 없는 사람이다.

 

내가 그 말로만 듣던 블랙컨슈머가 된 기분이었다. 블랙컨슈머? 악의적으로 어떠한 업장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비상식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진상짓하는게 블랙컨슈머 아닌가? 내가 이득을 취했나? 업장에 영업을 방해? 그전에 내가 내 돈과 기분에 방해를 받았다. 왜 그럼 그건 보상할텐가? 하라고도 안했고 받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냥 내가 어디가서 뭘 먹었는데, 여기 병맛이야. 끝.

 

이게 뭐? 이게 왜 내 개인공간에 와서 상대방이 온통 리플 떡칠을 해놓는지 모르겠다. 물론 내가 차단하고 신경안쓰면 끝이다. 봐라 내가 차단하면 끝이다. 내가 비공개하면 더더욱 타인은 못본다.

봐라. 개인공간이란 말이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하....너무 너무 기분이 나쁘고 내가 오히려 법적조치하고 싶을 정도 였다. 이거 무슨 무례한 행동인가?

 

 

서로 세번째 리플이 오갈때 까지 마지막에 꼭 붙이는 말은 '법적조치를 하게되어 유감이다.'

크...법. 좋지. 나도 법 좋아하는 사람이다. 왜? 엿먹일수 있으니까.

뭐하신 분이신지 모르겠고 내가 딱 두번 가본 음식점의 프랜차이즈 대표님이신거 같은데 우째 저런말을 인스타에, 그냥 한 고객이었던 사람이 넋두리글 적어논 인스타에 이럴수 있는가....ㅋ

솔직히 정말 진심 내가 받은 불쾌함에 대하여 소송걸고 싶었다.

하지만 아까 말했잖아 프로 불편러 아니라고. 나도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다.

근데 이거 시작하는 방법이 잘못됐잖아.

그리고 중간에 계속 전화로 대화를 하자고 한다. 내가 왜? 내가 왜 내 시간과 전화요금을 써가면서, 더 억지부리자면 전자파 더 맞아가면서 전화해야되는데? 나 한가한 사람아니다. 나름 바쁘게 산다. 내 삶에 만족하면서 내 삶 즐기면서 남한테 피해안주고 열심히 산다. 왜 내가 전화해야되는데?

계속 전화하란다.

그리고 그 부분 삭제해달란다.

이 리플 달기전에 이미 삭제해놨었다. 하도 끝까지 소통하러왔다는 사람이 소통이 안되는 리플을 남겨대서.

내 개인공간에 자기가 방문하여 소통하러 왔으면서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할까? 협박으로 느꼈다.

'님 고소, 글내리셈.' 짧게 바꾸면 이거가?

봐... 다 말장난이야. 사람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되는 세상.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공포와 협박을 나는 느꼈다.

와...개인 공간에 찾아와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데 내가 협박이라 느꼈는데.

 

나였으면 인스타그램을 하는 분이었으면, 나에게 먼저 인스타채팅? 있더만, 그쪽으로 연락했을 것 같다. 혹시 대화가능하시냐고, 그리고 이러이러한 사람인데 혹시 괜찮으시면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던지 아니면 전화주실수 있냐고. 만약 내가 싫다고했다면 채팅으로 대화를 계속 하겠지, 그리고 불편했던 부분을 나에게 말을 해줄꺼야, 그럼 나도 아 그러셨어요? 근데 전 어제 식사하러 가서 이러이러 했거든요, 그리고 여긴 제공간이라 제가 그날 있었던 일을 제가 적은 것이구요 라고.

그럼 그 쪽에선 다시 그래서 부탁을 드리려구요, 그부분만 삭제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했다면 나는 아...많이 맘상하셨었나 보내요, 저도 근데 어제 그랬거든요, 앞으로 다른 손님들한테 더 잘해주시고 저도 그 부분은 기분이 많이 상해서 적었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많이 풀리네요, 지울게요.

라고 했을꺼다.

 

이게 무난히 정상적인 대화라는거 아닌가?

 

난 처음에 상대방이 나한테 한 것이, 흥분하고 화가나서 싸움걸고 협박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봐요, 기분나쁜거 똑같잖아요~ 라고  하면 더 할말이 없다 ㅋ

내 개인 공간에 와서 무슨 짓이에요 라고 말을 해도 못알아들으면...ㅠ_ㅠ

내 거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메뉴, 여자친구땜에 한번씩 가는데

하....

꼴랑 그거 하나 먹고 내가 무슨 이 쪽팔리는 짓인가.

 

나에게 상대방이 한 행동이 너무나 무례하고 불쾌했다.

 

삭제를 하고나니 만나뵙고 싶단다.

아니.

절대.

처음부터 이렇게 풀어가는 사람과는 나는 만날 의사가 단 1프로도 없다.

아니 거래처도 이런 방식의 거래처는 상대하지 않는다. 주변 지인때문에 알게된 인연이라도 이런 사람은 전화번호조차 넣지 않는다. 모르고도 살아왔고, 몰라서 불편한거 없다.

처음부터 이렇게 푸는 사람하고 내가 왜? 전혀.

점주님 잘 챙기시라 답변드리니 또 찾아뵙는단다.

와....무섭다. 공포를 느꼈다. 찾아와서...뭘...요즘 같은 세상에... 어쩌려구....

봐. 이렇게 난 또 생각한다? 난 그렇게 느꼈다 하면 할 말 없는거다.

 

처음부터 만나서 찾아뵙고 인사하기 전에 찾아올필요도 없고 인사할 필요도 없이 해결될 문제를 이렇게 서로가 더 기분상하게 대화를 한 것이다.

 

정말이지 리플 쓰는 내내 답답했었다.

 

보상? 쿠폰? 내가 블랙컨슈머가? ㅋㅋㅋㅋㅋㅋ 와 미친다. 평생공짜쿠폰 준대도 안받는다.

아까도 말했듯이 여자친구의 선택에 의해 가게되었고, 평소에 즐기지 않는다.

 

내 SNS가 유명 SNS도 아닌데 이렇게 하루만에 이런 일을 보여줄줄은 상상도 못했다.

공포네 공포.

 

나 기존에도 맛없는 집이나 서비스 엉망인 집 할말 적고 했었다.

아무도 전화온적 없다. 리플단적 없다. 아니, 오히려 왜 그랬는지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시고 사장님과 친해진 적은 있다. 나도 이유없이 그렇게 안한다. 왜? 안가면 되니까!! 근데 내가 낸 돈과 거기 앉아있던 아까운 시간에 대한 넋두리는 내 개인공간에 하는 거잖아 그럴려고 만든거잖아.

 

여튼 그렇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갑자기 지인이 연락이 온다.

"야, 니 거 인스타에 뭐고?"

"뭐?"

"니혼자 글 쓰고 니혼자 리플달고 뭐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한다. 잉?

첫 리플부터 마지막 사과한다는 리플까지 싹 자기것을 다 지우고 사라졌다.

중간에 사진에 좋아요도 누르시더니 그것마져 쏙 다시 취소하고 가셨다.

하.....

나한테 사과 안한거잖아 이거 그럼. 난 그렇게 느낀건데?

이것도 방식이 잘못된거라고....하....ㅋ

글이 가관이다.

글밑에 내혼자 역정내며 장문의 리플을 혼자 달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 못 본 사람들은 내가 미친 줄 알거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역대 최고의 소통이였다.

 

그렇게 난 맘편하게 사진 하나씩 올리던 내 인스타가 엉망진창이 되는 느낌을 받았고, 매우 심히 어마무지하게 불쾌하며 기분이 상하지만 이걸로 법적조치를 하면 웃기잖아...똑같잖아....ㅋ

이렇게 난 또 그냥 내 블로그의 주절주절에 넋두리를 한다.

 

요즘 블로그가 많이 상업화되고 엉망진창 블로거지에 돈목적으로 저품질이 어쩌고 하는데,

원래 블로그 목적이 뭔데? 여기 상업화 하고 그런 곳아니다. 2001년부터 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했었다.

살다보니 바쁘고 귀찮아서 넣어놨다가 여유를 좀 찾고자 다시 손에 잡은게 이 블로그다.

 

이 블로그마저 찾아와서 하지도 못할 소통을 한다면 나도 이젠 법적조치를 할 것이다.

소통이라는거 쉽다.

밝게 하면 밝게 온다.

밝지 못한 상황이 된 고객에게 더 밝지못한 말을 던져주는데 밝게 나오나?

안나온다.

 

우리는 누구나 배운사람이라면 한번 더 생각할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돈있는 사람이라면 겉으로 기부하고 할께 아니라(세금공제 해 주잖아 기부하면)

내 돈으로 내 위치를 생각하지말고 차분히 상대방을 생각하고 대할수 있으면 좋겠다.

 

지식이든 돈이든 죽을 때 다 못가져간다. 용쓰고 살지말고 좋은게 좋은거라 말만할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더 웃긴건....

이거 이렇게까지 할일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싶네. 내가 왜 이걸 당해야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모닝커피 먹으며 나도 디게 심심했는갑다. 넋두리 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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