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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찰칵/밥집

[울산 삼계탕] 초복에 기운을, 특허받은 삼계탕, 벼슬촌 삼계탕

by 샵샤바라 2016. 7. 17.

벼슬촌 삼계탕

 

오늘은 초복,

여자친구와 나 둘다 기력이 딸리는 요즘이라 반드시 삼계탕을 먹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출발.

울산에는 보통 금강산 삼계탕을 많이 가는데 그쪽은 도로도 공사중이거니와,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도 불구하고 차가 미어터진다.

ㅠ_ㅠ


사진 : LG G5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 곳을 찾아보던 중, 눈에 띄는 곳이 하나 보였다.

 

"벼슬촌 삼계탕"

주소 울산 북구 진장동 816-1

전화번호 052-287-7133

 

먹다가 알았지만 복날에는 역시 전화한통 해보고 가는게 맞는 것 같다.

 

 

 

주차장이 있지만 역시 복날은 복날이다. 미어터진다.

우연히 발견한 집이지만 맛집인가...? 아니지, 복날에 삼계탕집 터져나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일단 입장!!!

 

 

뭐가 많이 붙어있다.

이런 집은 둘중에 하나인데.... 속시끄러운 집이거나 진짜 맛집이거나.

근데 특이하다.

흑미란다. 흑미가 적혀있지 않은 메뉴는 일반 백미로 나오고, 흑미가 적힌 메뉴는 흑미로 삼계탕이 나온다.

나중에 음식 사진을 보면 알수가 있다.

 

 

메뉴 및 금액

벼슬삼계탕 12,000원

벼슬전복삼계탕 14,000원

구지뽕전복삼계탕 16,000원

흑구지뽕전복삼계탕 19,000원

능이전복삼계탕 22,000원

전복죽 15,000원

일단 오늘은 초복이니까 메뉴는 요정도만 적고.

 

 

우린 일단 요렇게 시켰다.

여자친구는 구지뽕전복삼계탕, 나는 벼슬전복삼계탕(흑).

 

 

요게 내가 주문한 음식. 검은색을 띄는 것이 꼭 팥죽같다. 맛이 굉장히 궁금하다.

간은 충분히 미리 베여서 나온다. 소금을 따로 넣을 필요는 없었다. 국물도 깔끔. 군더더기 없는 맛이 좋았다.

 

 

요건 여자친구가 주문한 음식.

개인적으로는 잣이 엄청 들어가있어서 그냥 그랬지만, 잣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굿!!일듯하다.

구지뽕향도 가득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흑미가 들어간 삼계탕이 맛이 훨 좋은 것 같다.

여자친구도 나중에는 내가 주문한거랑 자기거랑 바꿔먹자며 그릇을 바꾸기!!!

 

이건 개인취향이니... 알아서 선택하면 될 듯.

 

 

기본적으로 이렇게 셋팅되어서 나온다.

근데 구지뽕주? 한잔씩 나온다고 본 것 같은데 전혀...구경도 못했다. 일반적으로 삼계탕집을 가면 음식이 나오기전에 삼주 같은 담금주를 한잔정도씩 맛보기로 주는데 그런건 없었다.

내가 잘못알았나...아니면 복날이라 수량이 부족한가....ㅋ

 

 

전화통화를 하고 와야하는 이유.

복날엔 삼계탕!!! 이라는 일반적인 생각때문에 우리뒤로 몇팀 더 들어오고 닭이 동이났다.

계속 손님은 밀려드는데 모두 되돌아가심.

 

어우 다행이야. 절묘한 타이밍.

음식은 국물부터 닭까지 전체적으로 깔끔.

 

아쉬운건 복날이 아무리 바빠도 일하시는 분들이 호흡도 잘 안맞는 것 같았고, 대기표를 나눠주는지도 모르고 뒤에 사람들은 그냥 줄서있다가 슬쩍 먼저 번호표받은 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도 모르고 서있다가 번호부르길래 그때 놀래서 바로 받음....

 

그리고 테이블이 뻔히 비어있는데도, 번호를 안불러주면 앉지를 못한다.

다섯 테이블 빌 때까지 멍하니 그냥 서 있었음.

이건 뭐...그 가게 철칙이면 지켜줘야하긴 하지만....뒤에 손님이 계속 몰려드는 복날엔 뭔가 다른 방법을 찾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깔끔한 삼계탕 맛이 줄서 기다리면서 느꼈던 짜증남을 어느정도 해소해줘서...

 

합격!!!!

 

다음 복날에는 이곳으로 와도 괜찮은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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