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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자동차

지나간 나와 지인의 차 이야기들...

by 샵샤바라 2016. 6. 16.

추억


 

골프, 모닝, 인피니티, 레이, S8까지...

그렇게 많은 수의 차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을 알게 해주었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싫은 사람도 만나고

재미있는 시간들을 많이 만들어준 존재가 바로

이 자동차 였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니 그냥 한때였던 것 같고,

안전하고 작고 실용성 있는 차가

참 좋은 것 같다.

아... 물론 돈이 없어서도 맞다. ㅋㅋㅋ

인피니티 (INFINITI G25)

별다른 고장없이 참 재미있게 많이 다녔던 녀석.

자동차동호회라는 것 때문에 참 많이도 다녔고, 전국 팔도 안갔던 곳은 없었던 녀석이다.

출퇴근용 차량을 빼놓고 1년에 3만2천키로정돈 탄 것 같다.

지금도 디자인은 너무 맘에든다. Q50이 새롭게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G시리즈의 디자인을 넘지는 못한 것 같다.

당시에는 회사원의 신분으로 배기량의 눈치도 있어 G25를 신차로 구매했었다.

아....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행동이다.

ㅋㅋㅋㅋ

차는 정말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건, 정말 관리 잘 된 중고차량이 있다면 결코 신차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것.

새것에 너무 집착했었나보다... 요새는 물건도 중고나라를 가끔 이용할때도 있다. 그 찝찝함을 아직 완전이 이긴 건 아니지만.

군대도 군대지만 사업하면서도 많이 깔끔해져야 하는데, 행동은 그렇게 더 깔끔해졌다고 생각되어지진 않는다.

옷이나 들고있는 물건이 비싸다고 사람이 비싸지는 건 아니니까...ㅎㅎ

 

세차도 정말 열심히 했었다. 뭐만 뭍으면 세차장으로 쪼르르...ㅋㅋㅋㅋ

"마후코트"라는 제품은 항상 마지막에 슉슉슉~

아...마후코트란 실리콘오일을 베이스로 한 전천후 발수 코팅제인데 세차하고 바르면 캬...솔직히 그동안 사용해본 디테일러 중에는 최고였던 것 같다.

타이어도 여름, 겨울 용도별로 사용했었고... 조금만 문제생겨도 센터랑 샵에도 들락날락 ㅋ

이때쯤부터 클럽자스민 이라는 모임도 시작하게 되었고, 클럽 인피니티라는 다음 카페 모임도 우수회원까지 활동을.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왜 알았을까 하는 사람들도 많이 알게되었다.

인연과 악연은 항상 공존하니까....? ㅋㅋㅋ

 

이렇게 지인들과 밤마실도 많이 다녔다. 안군의 SLK 55, 권군의 6 컨버, 김군의 슈퍼 M3.

저날은 송정에 커피마시러 갔던 날로 기억된다.

맥도날드서 야식도 먹고, 웨딩카도 모여서 하고(이땐 내 차량은 없...ㅋ), 친구 CLS63의 괴물같은 힘도 직접 보고 ㅎ

 

그리고....

아는 동생덕분에....캬...

며칠동안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도 가지고 있을 수 있었다.

아는 동생의 배려 덕분에 단 며칠이었지만 정말 내 드림카였던

마세라티를 실컷 타본 것 같다 ㅎㅎ

단 몇시간만 타봐도 실컷이었을 것을 며칠을 빌려줬으니...ㅎㅎㅎ

 

배기사운드의 감동은 이루말할수 없었다. 역시 내 드림카.

4.2모델이었지만 4.2, 4.7이 무슨 의미가 있으리오.

이것은 마세라티 인것을!!!!!

죽기전에 꼭 한번은 내 명의로 한대 놔두고 싶은 녀석.

근데 왤케 비싸...하....ㅋㅋㅋㅋㅋㅋ

진짜 마세라티는 타보고 바라보고 만져보면 알겠지만...

마세라티는 그냥 마세라티니까.

그걸로 다 용서되는 것 같다.

 

아래 동영상은 내가 직접 찍어본 배기소리.

영상으로 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데 ㅠ_ㅠ 아쉽다. ㅎㅎ

 

업무용 레이와 함께.

이땐 레둥이가 신차였는데....ㅎㅎㅎ

지금은 엔진, 미션 전부 새걸로 교체까지 받고 새롭게 길들이기를 마무리 하고 있는 우리집 짐꾼이다.

돈도 벌게해줘, 아파도 오만상 교체, 수리를 거쳐 또 뛰어다녀,

사무실 짐 옮길 때 포터부럽지 않은 뒷좌석 짐칸만들기로 이사도 도와줘,

진짜 레이는 보내기엔 나에게는 "능력자"다. ㅎㅎㅎ

고마워 레둥이 ㅎㅎ

2015년 뭐 사업하나 더 해보겠다고 벌리면서 다른 차 없애고, 레이 이녀석이 내 2015년을 다 책임지기까지 했다.

소심이랑 전라도까지 여행도 가보고 ㅎㅎㅎ

그러고보니 레이로 전라도까지 가봤구나...ㅎㅎㅎ

생각보다 할말이 많은 차량이다. 전복위험이 어쩌고 하지만 차의 능력치만 알고 적당히 몰아준다면 정말 좋은 차인 것 같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기아에서 조금만 더 부품의 내구성에 신경을 써줬으면...

 

인피는 그렇게 안녕...


 

 

사건 발단의 차량.

 

술을 많이드신 할아버지께서 인피를 박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 주무셨다.

경찰과 보험을 부르고 할아버지를 전화로 불러낸 후, 최종 진술까지 다 받아냄...

술을 드시고 남의 차를 아주 예쁘게 해놓으심....ㅠ_ㅠ 하하 ㅋㅋㅋ

요즘도 운전하고 다니시던데...

그러시면 안되요 할아버지...ㅋ

술드시지 마세요....ㅠㅠ

 

당시 차 꼬라지. ㅋㅋㅋㅋㅋㅋㅋ

뭐...내차만 그랬음 다행인데 포터에 걸린채로 끌고 가셔서 앞에 주차된 차까지 퍽....ㅋ

 

그렇게 부산 공식센터로 수술을 떠나고 한달 반 뒤에나 만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하체사고는 없어서 다행. 범퍼, 휀다, 센서, 라이트, 휠, 타야 등 완벽히 수리를 마무리하고...

그렇게 떠나게된다.

안녕~ ㅎㅎㅎ

그리고 2015년은 레이와 함께 열심히 살았는데...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 2015년 동안 지나가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2015.

지금은 의도치 않게 S8이 와있다. 이녀석도 이제 이번주면 나를 떠난다.

아니지...다시 돌아간다. ㅎㅎㅎㅎ

다음 포스트엔 S8 을 끄적여봐야겠다.

괜히 외장하드 뒤적이다 적게 된 글인데....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쥐돌이~ 잘살고 있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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