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골프, 모닝, 인피니티, 레이, S8까지...
그렇게 많은 수의 차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을 알게 해주었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싫은 사람도 만나고
재미있는 시간들을 많이 만들어준 존재가 바로
이 자동차 였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니 그냥 한때였던 것 같고,
안전하고 작고 실용성 있는 차가
참 좋은 것 같다.
아... 물론 돈이 없어서도 맞다. ㅋㅋㅋ
인피니티 (INFINITI G25)
별다른 고장없이 참 재미있게 많이 다녔던 녀석.
자동차동호회라는 것 때문에 참 많이도 다녔고, 전국 팔도 안갔던 곳은 없었던 녀석이다.
출퇴근용 차량을 빼놓고 1년에 3만2천키로정돈 탄 것 같다.
지금도 디자인은 너무 맘에든다. Q50이 새롭게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G시리즈의 디자인을 넘지는 못한 것 같다.
당시에는 회사원의 신분으로 배기량의 눈치도 있어 G25를 신차로 구매했었다.
아....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행동이다.
ㅋㅋㅋㅋ
차는 정말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건, 정말 관리 잘 된 중고차량이 있다면 결코 신차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것.
새것에 너무 집착했었나보다... 요새는 물건도 중고나라를 가끔 이용할때도 있다. 그 찝찝함을 아직 완전이 이긴 건 아니지만.
군대도 군대지만 사업하면서도 많이 깔끔해져야 하는데, 행동은 그렇게 더 깔끔해졌다고 생각되어지진 않는다.
옷이나 들고있는 물건이 비싸다고 사람이 비싸지는 건 아니니까...ㅎㅎ
세차도 정말 열심히 했었다. 뭐만 뭍으면 세차장으로 쪼르르...ㅋㅋㅋㅋ
"마후코트"라는 제품은 항상 마지막에 슉슉슉~
아...마후코트란 실리콘오일을 베이스로 한 전천후 발수 코팅제인데 세차하고 바르면 캬...솔직히 그동안 사용해본 디테일러 중에는 최고였던 것 같다.
타이어도 여름, 겨울 용도별로 사용했었고... 조금만 문제생겨도 센터랑 샵에도 들락날락 ㅋ
이때쯤부터 클럽자스민 이라는 모임도 시작하게 되었고, 클럽 인피니티라는 다음 카페 모임도 우수회원까지 활동을.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왜 알았을까 하는 사람들도 많이 알게되었다.
인연과 악연은 항상 공존하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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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인들과 밤마실도 많이 다녔다. 안군의 SLK 55, 권군의 6 컨버, 김군의 슈퍼 M3.
저날은 송정에 커피마시러 갔던 날로 기억된다.
맥도날드서 야식도 먹고, 웨딩카도 모여서 하고(이땐 내 차량은 없...ㅋ), 친구 CLS63의 괴물같은 힘도 직접 보고 ㅎ
그리고....
아는 동생덕분에....캬...
며칠동안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도 가지고 있을 수 있었다.
아는 동생의 배려 덕분에 단 며칠이었지만 정말 내 드림카였던
마세라티를 실컷 타본 것 같다 ㅎㅎ
단 몇시간만 타봐도 실컷이었을 것을 며칠을 빌려줬으니...ㅎㅎㅎ
배기사운드의 감동은 이루말할수 없었다. 역시 내 드림카.
4.2모델이었지만 4.2, 4.7이 무슨 의미가 있으리오.
이것은 마세라티 인것을!!!!!
죽기전에 꼭 한번은 내 명의로 한대 놔두고 싶은 녀석.
근데 왤케 비싸...하....ㅋㅋㅋㅋㅋㅋ
진짜 마세라티는 타보고 바라보고 만져보면 알겠지만...
마세라티는 그냥 마세라티니까.
그걸로 다 용서되는 것 같다.
아래 동영상은 내가 직접 찍어본 배기소리.
영상으로 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데 ㅠ_ㅠ 아쉽다. ㅎㅎ
업무용 레이와 함께.
이땐 레둥이가 신차였는데....ㅎㅎㅎ
지금은 엔진, 미션 전부 새걸로 교체까지 받고 새롭게 길들이기를 마무리 하고 있는 우리집 짐꾼이다.
돈도 벌게해줘, 아파도 오만상 교체, 수리를 거쳐 또 뛰어다녀,
사무실 짐 옮길 때 포터부럽지 않은 뒷좌석 짐칸만들기로 이사도 도와줘,
진짜 레이는 보내기엔 나에게는 "능력자"다. ㅎㅎㅎ
고마워 레둥이 ㅎㅎ
2015년 뭐 사업하나 더 해보겠다고 벌리면서 다른 차 없애고, 레이 이녀석이 내 2015년을 다 책임지기까지 했다.
소심이랑 전라도까지 여행도 가보고 ㅎㅎㅎ
그러고보니 레이로 전라도까지 가봤구나...ㅎㅎㅎ
생각보다 할말이 많은 차량이다. 전복위험이 어쩌고 하지만 차의 능력치만 알고 적당히 몰아준다면 정말 좋은 차인 것 같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기아에서 조금만 더 부품의 내구성에 신경을 써줬으면...
인피는 그렇게 안녕...
사건 발단의 차량.
술을 많이드신 할아버지께서 인피를 박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 주무셨다.
경찰과 보험을 부르고 할아버지를 전화로 불러낸 후, 최종 진술까지 다 받아냄...
술을 드시고 남의 차를 아주 예쁘게 해놓으심....ㅠ_ㅠ 하하 ㅋㅋㅋ
요즘도 운전하고 다니시던데...
그러시면 안되요 할아버지...ㅋ
술드시지 마세요....ㅠㅠ
당시 차 꼬라지. ㅋㅋㅋㅋㅋㅋㅋ
뭐...내차만 그랬음 다행인데 포터에 걸린채로 끌고 가셔서 앞에 주차된 차까지 퍽....ㅋ
그렇게 부산 공식센터로 수술을 떠나고 한달 반 뒤에나 만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하체사고는 없어서 다행. 범퍼, 휀다, 센서, 라이트, 휠, 타야 등 완벽히 수리를 마무리하고...
그렇게 떠나게된다.
안녕~ ㅎㅎㅎ
그리고 2015년은 레이와 함께 열심히 살았는데...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 2015년 동안 지나가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2015.
지금은 의도치 않게 S8이 와있다. 이녀석도 이제 이번주면 나를 떠난다.
아니지...다시 돌아간다. ㅎㅎㅎㅎ
다음 포스트엔 S8 을 끄적여봐야겠다.
괜히 외장하드 뒤적이다 적게 된 글인데....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쥐돌이~ 잘살고 있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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