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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찰칵/제주

[제주도] 첫날 - 아무생각없이 바로 출발하는 제주도

by 샵샤바라 2016. 7. 1.

작년 12월 말.

힘든 일도 많았고, 머리도 너무 복잡해서 그냥 바로 표 끊었다. 외국은 나가봤지만 이상하게 매번 일이 생겨서 가보지 못했던 제주도.

 

제.주.도.

드디어 이 제주도를 이렇게 급하게 갑자기 혼자서 출발한다. 우리 소심이를 두고 가는게 마음쓰였지만, 어머니께서 간간히 들려서 확인해주시기로. 감사감사 ㅎㅎㅎㅎ

사진은 아이폰6+, 아무런 준비없이 정말 출발.

2장씩인 사진은 눌러서 보면됨.


첫째날

어. 진짜 공항도착.

일정도 계획도 숙소도 뭐 없다. 그냥 전날 밤에 다 잡았다. 게스트하우스라는 것도 궁금해서 그나마 제일 조용한 게스트 하우스 잡았다. 어떤 희안한 일이 벌어질지 생각지도 못하고...ㅋㅋㅋ

무작정 뱅기타기.

귀찮아서 카메라도 안챙겨갔다. 멀쩡한 소니 A7 놔두고, 들고다니기조차 싫다는 핑계로 아이폰만 덜렁.

 

 

아. 진짜 출발. 곧 간다. 첫 제주도. 또라이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정신차리니 하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대책없다. 그나마 해논거라곤, 첫날 게스트하우스랑 렌트카.

롯데렌트카 모닝으로 3일치 예약. 뭘 빌릴래도 이게 연말이라서인지 뭐 맘대로 차도 안뜨더라. 그래서 제일 싸고 무난한 모닝구. 나중에 학부모님도 만나게되고 여튼 잼있는 일이 있었는데, 학부모께서는 가족이 큰 차를 빌려야 하셔서 싼 렌트카회사로 잡으셨단다. 그리고 내지도 않은 흠집으로 반납할때 한참을 실랑이 했더란다.

 

더럽게 더 비싸도 메이커. 브랜드. 제길 별수있나.

 

이건 더 웃긴다.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들려서 모닝구와 함께 몸을 옮긴 곳은

제주도 맥도날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이씨 조사를 했어야 식당을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맥모닝 한사바리 해주시고,

아....모닝에 도착했으니까 +_+

당연히 맥모닝.

 

다시 차에 오른다. 그리고 이제 제주도 지도를 살펴본다.

롯데렌트카에서 렌트를 하면 책자를 주는데 오....설명이 굉장히 상세하다. 공항에서 나오면서 챙겨온 지도도 상당히 도움된다.

 

그래...나처럼 오는 넘들이 많은거야...그래서 이런 책자도 필요한거야....ㅋㅋㅋㅋㅋㅋ

 

첫 장소는 그 유명한 이호테우 해변.

 

말 두마리가 있다는 그 바다!!! 내가 그래도 이런건 어디서 들어서 안다. 와....씨...나름 해외여행도 다닌 사람인데, 제주도가 처음이라니... 민망하다 >_< ㅋㅋㅋㅋ

 

어....?

쟨가???? ㅋㅋㅋㅋ

있네 말. ㅋㅋㅋㅋ 가자. 남자혼자 온 사람 나뿐이다. 여기 최소 2명. 와이씨...좀 부끄럽기도 하고.

하지만 작정하고 왔지. 당당하게 말한테 걸어가기!!!!

 

다와간다. ㅠ_ㅠ

쌍쌍의 사람들을 지나서 꿋꿋하게!!!!

이렇게 캠핑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와....근데 바람 이마이 씬데....

괜찮으실란가.....ㅋ 개인적으로 캠핑은 좋아는하지만...잠은 건물에서 자야된다. 그럼~ 몸시리거든. ㅋㅋㅋㅋㅋ

아이폰 어플로 뽀샤시하게 말 인증한번 해주고,

쿨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 뒤도 안돌아본다.

 

사실 아이폰이 미치는 바람에 편의점도 들릴 겸 해서 들린 곳.

아이폰 배터리 20퍼 정도가 남았는데도, 바람세차고 추워서 그런가 -_-....

자꾸 수면상태로 돌입한다. 왜. 몸은 내가 피곤한데 왜 니가 자는데..... 그래서 차량용 충전잭 편의점에서 급하게 구입. 이렇게 쓸데없는 지출을 한다. 덕분에 집에 차량용 충전단자가 4개째.....하....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담마을.

날씨가 흐린 듯하면서 사진을 찍으면 구름이 아주 예술이다.

첫날 바로 카메라 안들고 온 거 후회. ㅠ_ㅠ 하....

 

일단 여기는 애월 한담공원.

커피그루나루가 있길래 커피를 하나 사서 나왔는데, 해변가로 내려가면 마을에 커피숍들이 있다. 경치 좋은 곳에...ㅎㅎㅎ 그 곳에서 커피한잔 해도 괜찮을 듯.

첨와서 몰랐으니 담에는 거기서 마셔봐야지.

 

여기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밑으로 내려가보기.

저 끝에 보이는 곳이 커피숍이더라.

오른쪽에는 애월애라는 곳인데, 머...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뭐 여기 찾아온거 아니니 계속 밑으로 내려가기.

 

밑으로 내려가면 산책로가 있다고 해서 좀 걸으려고.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파도가 막 산책로쪽으로 넘어온다. 옷안버리게 조심조심.

마당이 넓어보이던 애월애,

다음엔 꼭 들려봐야겠다.

 

오~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장한철 산책로.

제주출신 선비 "장한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산책로.

길게 저 멀리까지 쭉 이어져있다.

아이폰 6플러스의 파노라마 샷.

물이 참 맑다.

한참을 걷다보니 너무 차랑 멀어지는거 같아서 다시 돌아오기.

또 이동한다. 정말 계획없이 온 티낸다. 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길도 잘 되어있는거 같진 않던데, 자전거길이라 표시는 되어있네.

성수기때는 차땜에 위험할 것 같긴한데.....ㅋ

 

차로 계속 이동하다보니 무언가 보인다.

 

주차할 곳도 널찍하다. 간이화장실도 있고.

신개물, 싱개물, 싱계물 등등 불리는 이름이 묘하게 여러개인 곳.

신창풍차해안도로 쪽으로 향하다보면 이곳이 나온다.

풍력발전이 있을 만 하다.

바람 진짜 장난아님 ㅠ_ㅠ 여기서 찍은 셀카 차마 올릴 수가 없다. 사람몰골이 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심 겨울이라 그런가 콧물까지 줄줄 나오미....ㅠ_ㅠ

우쨋던 신개물 한번 보러 이동.

 

나름 목욕탕.

해수탕....???

어...? 바다위로??? 갈수있다!!!!

오~~~!!!!! 신기방기.

바로 출발!!!! 비수기라 그런지 차로 저기까지 들어갈 수 있더라. 길이 좁아서 차 많을때는 위험할려나....

출발하기전에 신개물 쪽에서 한번 와이드샷 날려주고,

 

 

 

내....바람맞은 빙구 모습도 한번 올려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자분들은 머리 잘 잡아야할 듯 하다....ㅋㅋㅋㅋ

이렇게 바다위를 걷는다!!!!!!

낚시하시는 분들도 계신데....그냥 걷는데도 추운데 계속 낚시하시는 분들....ㅠ_ㅠ 대단하다.

옷도 장비도 두툼하니 챙기셨던데....솔직히 좀 추워보이시는.....ㅋㅋㅋㅋㅋ

감기조심하세요~~~~~

아.

예술이다. 죽인다.

바다위에서 이걸....캬.....

파도도 장난이 아니다.

DSLR 안가져온게 완전 후회되던 순간.

그래도 아이폰이 선방해주는 듯. ㅎㅎㅎ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생기는 파도덕에 저 조형물이 더 생동감 있어보인다.

 

바로 바다가운데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

여기까지 다리를 건너 와볼수 있는데 파도가 너무 거세고 신발 버리기 싫어서 더이상 가까이 안감....아니 솔직히 무서워서 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로 다시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송악산.

주차장이 길이랑 막 섞여서 그냥 갓길주차 대부분.

내리니 말도 있다. +_+ 제주 말!!!!

계획이 원래 없었으나 계획에 없던 등산.

아...등산이라 하기엔....ㅎㅎㅎ 송악산 둘레길. 시간이 꽤 걸린다. 근데 중간에 화산지역 같은 곳도 나오고 아이들과 함께와도 볼 것이 참 많은 곳이다.

추브다.

겨울에 제주도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ㅠ_ㅠ 차마 얼굴이 빠개져서(????) 스티커를 안붙일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송악산 둘레길 출발!!!!!

바람 많이 부는데, 날씨까지 흐릿흐릿하니까 으스스해 보인다.

저쪽 멀리보이는 곳은 조금있다가 또 들려볼 곳.

마라도, 가파도가 보인다는데 가파도는 그렇다 쳐도 마라도는....도저히.....ㅋㅋㅋㅋㅋㅋ 머 흐려서 보이지가....ㅠ_ㅠ

 

진짜 멋있다.

그럼 잠시 사진 감상시간.

 

와....진짜 가는 곳곳 다양했다. 산 안쪽으로는 말들이 평화롭게 풀도 뜯고 있었고, 바다쪽으로는 한적하니 배들도 이동중.

둘레길 산책로가 너무 잘되어 있다.

이런 곳은 혼자 생각을 정리하러 오기에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아...성수기때는 터져나갈려나....?

 

그렇게 둘레길을 한바퀴 다 돌고서

아....밥타이밍이 애매하다. 너무 빨리 이것저것 보려고 돌아만다녔네....ㅎㅎㅎ

 

일단 옆 산방산으로 이동.

 

산방산 올라가보는 것도 괜찮다고 하여 가려고 했는데 여길가면 시간이 너무 많이 빼앗길거 같아서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끼니를 해결하기로.

정말  계획이 없긴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석에서 이 모든 계획을 짜면서 다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노라마 샷도 하나 남겨주고.

산방산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면 정말 멋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일단 마무리하고 식사할 곳 찾기.

 

조사해온 밥집이 있을리가 만무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무작정 온 여행인데....ㅠ_ㅠ

정말 슬픈게 산방산으로 오는 길에 너무 예쁜 카페, 식당들이 많은데 산방산간다고만 생각을 하고 직진, 또 직진 했더니.... 정작 여기에는 뭐 혼자 들어가서 먹을만한 집이 어딘지.....

 

찾다가!!!!!!!!!!!!!!

 

국수!!!!!!!!!!!!!!

요즘 즐겨보는 국수의 신!!!!!!!!!!!!!!이랑은 상관은 없지만 국수는 어지간하면 맛없게 하기도 힘들고....하니 의심없이 또 식당 안으로 직진.

 

탐라국수식당.

사장님이 상당히 패셔니스트다. 응? ㅎㅎㅎ

단정하게 차려입으시고 화장도 깔끔하니. 가게도 오래됐지만 사장님처럼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다.

 

으아~~~~ 맛있겠다!!!!!!!!!!!!

김치랑 깍두기가 또 맛이 죽인다 +_+

순식간에 고픈 배를 채우고, 나와서 휴식!!!!!

 

국수집 앞에서 바라보는 제주 바닷가.

소화시킬 겸, 산방산 입구에 자리잡은 산방굴사 가는 길 입구의 산방산 보문사.

 

간단히 여기까지만 돌아봤다.

산방굴사가 보고오면 좋다는데, 둘레길 걸으며 시간이 너무 걸려서 (나름 속보로 걸어왔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이동.

 

소인국 테마파크가 궁금하여....ㅎㅎㅎ 출발!!!!

혼자 진짜 계획도 없이 잘다닌다....ㅋㅋㅋㅋㅋㅋㅋㅋ

 

도착!!!!

아....일단 사진 보기전에 미리 적지만....

여긴 아이들 있는 가족들은 와서 봐도 좋다.

그거 아니라면....닭살 연인들이 재밌는 사진찍는 곳으로도 좋다.

그거 아니라면.... 하.....

아이들 있으면 한번 정도 괜찮은 곳.

 

내 느낌은 그랬음. ㅠ_ㅠ

사진은 찍을만한 곳임. 전부 다 올리면 재미없으니 몇개만 올리기.

사진은 잘 찍으면 오묘하게 진짜 같아도 보이고....ㅎㅎㅎ

여튼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다.

안왔으면 아쉬울수도 있고....ㅎㅎㅎ 난 와봤으니....담에 결혼하고 애기가 생기면 한번 더 오겠지...?

 

사진에 있는 것보다 볼 것이 훨씬 더 많음. 저게 끝이 아님.

 

요렇게 까지 돌고나니....아이폰도 배터리가 20프로나 있으면서 자꾸 잠들려고 하고, 이동시간도 중간 중간 짧다보니 차에서 충전도 많이 되지도 않고....

 

해도 슬슬 지고 있었다.

 

잡아놓은 게스트하우스가 궁금하여 이동해야했다.

제주 남쪽까지 내려왔는데 게스트하우스는 전날 인터넷으로 공항 근처쪽에 있기 때문에 다시 출발.

 

숙소근처에 맛집이 있다길래 들려서 늦은 저녁부터 해결하기.

등대와 바다.

일단 제주소개 카다로그에도 나와있는 집이라 믿고 들어가기.

깔끔하고 친절해서 너무 맘에 들었음.

메뉴판은 요렇고 나는 이번 제주 무계획 여행에서 전복을 줄기차게 먹으려고 했으니...전복뚝배기!!!!

 

시원하고 깔끔.

괜찮았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고. 깔끔하고 친절하고 맛도 적당히 좋았음.

 

이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진짜 숙소로.

 

 

모나미 게스트하우스.

솔직히 내 생애 첫 게스트하우스였다.

조용하고 깔끔하다기에 예약했었고, 사진상으로 봤던 게스트 하우스는 마음에 들었다.

카운터 홀.

중간에 들렸던 이마트에서 산 맥주를 가지고 여기서 한잔했다.

아...

모든 게스트하우스가 이런가....

조용해서 좋긴한데...많이 실망.

실망이 엄청컸다. ㅠ_ㅠ

솔직히 딱 40분 정도 눈 붙였다가 그냥 씻지도 않고 차타고 나옴.

나랑 너무 안맞다. 다음날 지낼 숙소를 다시 알아보고 예약해논 후, 바로 나옴.

다음날 코스를 지도 펴놓고 첫날보다는 조금 더 동선을 맞춰놓고선 차로 돌아와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차에서 쪽잠자기.

어째서 이게 더 편할까....하.....

첫날 잠자리 선정 실패. 앞으로 게스트 하우스는 아무리 시설이 더 좋다고 한들 나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첫날 이야기는 끝. 다음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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